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해부터 인천시와 협업을 통해 개발중인 ‘데이터 기반 도시내 침수 문제 해결 솔루션’이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대 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웨어 기업인 에스리(ESRI)가 1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한 ‘유저컨퍼런스(UC) 2019’에서 ‘실시간 침수 예측 솔루션’이 전문 연구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업을 통해 도시내 침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선진 사례로 평가 받아 SAG(Special Achievement in GIS·SAG)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UC는 세계적인 GIS 소프트웨어 기업인 에스리가 매년 주최하는 GIS 업계 최대 규모 행사이며 전세계 약 140개국 1만8,000명 이상의 GIS 연구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GIS 연구, 산업 동향 및 첨단기술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KISTI는 최초로 데이터·인공지능·슈퍼컴퓨팅 기술을 기반한 실시간 침수 예측 솔루션을 개발해 도시내 침수 사전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를 통해 안전한 도시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AG 어워드는 매년 미국 에스리 본사에서 수상하는 GIS 특별공로상으로 세계 사용자중 GIS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관 내 혁신을 이끈 사례를 선발해 10만곳 이상의 ArcGIS 소프트웨어 사용 기관 중 GIS 기술로 탁월한 성과를 이룬 곳을 선정해 수여한다.
SAG상을 수상한 대표 해외기관으로는 UNICEF, NASA, NOAA, 및 U.S. Navy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육군본부, 한국수자원공사, SK E&S 및 다음 커뮤니케이션 등이 수상햇다.
KISTI와 인천시는 지난해 업무 협약을 체결, 도시경쟁력 강화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KISTI의 데이터, 슈퍼컴퓨팅 인프라, 인공지능 분석기술과 인천시의 지역데이터를 융합해 침수 외에 대중교통, 미세먼지 및 지진분야 문제 해결 솔루션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솔루션은 최종적으로 2020년 완성 및 실증을 목표로 하며 GIS 플랫폼을 통해 도시모델링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