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제철거 대비'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보수공사 시작

"비가 샌다...철거 전혀 아냐"

서울시 '철거 특공대' 구성

행정대집행 초읽기 들어가

'공고히' 대비 목적도 있어

"4개동 추가 확장은 없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천막 보수 공사를 시작하고 있다. /이수민기자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천막 보수 공사를 시작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천막의 보수공사를 13일 시작했다.


송영진 우리공화당 대외협력실장은 이날 “천막의 지붕을 걷어 낸 것은 비가 새서 그런 것”이라며 “보수 공사를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스스로 천막을 걷어내면서 ‘자진철거가 아니냐’는 관측이 돌았고 우리공화당 관계자가 “전략적 선택”이라고 답하며 무게가 실렸지만 송 실장은 “철거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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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의 광화문 광장 점거가 장마 기간과 겹치면서 이전의 천막보다는 견고하지 않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보수 공사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돼 왔다.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철거)를 위한 인력 구성을 완료하면서 ‘철거 초읽기’에 들어가자 천막을 공고히 하려는 목적도 있다. 서울시는 전날 행정대집행 인력 차출을 모두 마치고 교육을 시행했다. 시가 동원한 인력은 용역 350명과 공무원 600명으로 총 950명이다. 여기에 경찰 1,200명과 소방 100명이 함께한다. 최근 정부가 ‘경찰의 적극적 개입’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공권력이 총동원되는 모양새가 되면서 우리공화당도 전열을 다지려는 목적이 있는 셈이다. 다만 송 실장은 “동이 더 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공화당의 광화문광장 천막은 KT 맞은편에 4동 규모로 설치돼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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