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기업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

[역량 강화하는 바이오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안동 L하우스에서 대상포진백신 세포배양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안동 L하우스에서 대상포진백신 세포배양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백신 기업에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 기술을 수출하고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등 세계화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지난해 2월 글로벌 백신 기업에 수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 기술은 차세대 ‘범용 독감백신’에 적용된다. 글로벌 백신 기업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도 공동개발 중이다. 미국에서 지난해 12월 임상 1상에 들어갔다. 규모가 가장 큰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미국·일본, 독일·프랑스 등 5개 주요 유럽연합(EU) 국가만도 2025년 7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노피 파스퇴르,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국제백신연구소 등 글로벌 민관기구들과 협력해 다양한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3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출시 4년여만에 1,800만명분 이상 판매됐다. 지난 4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까다로운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도 받았다. 이로써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유엔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 여러 개발도상국에서 시판허가를 받기가 수월해졌다.


세포배양 백신은 유정란 대신 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하므로 항생제·보존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다. 기존 방식으로 6개월 이상 걸리던 생산기간도 2~3개월로 단축, 신종플루처럼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 독감에도 신속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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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국내 출시 2년만인 지난해 약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국가 3상 임상시험에서 WHO PQ 인증을 받은 외국 제품보다 2배가량 높은 항체가, 동등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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