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북한의 중국산 담배 수입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개한 국제무역센터(ITC)와 중국 해관총서 수출입 현황 자료를 보면 북한은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6,900만 달러에 달하는 담배를 수입했다. 200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액수이다.
직전의 2017년도(3,200만 달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북한이 최근 금연 활동의 하나로 ‘외국산 담배 수입 제한’ 조치를 발표했음에도 늘어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 3일 “조선에서는 흡연자들에게 담배의 해독성에 대한 위생선전사업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국가 담배통제법에 준하여 금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며 담배 수입을 제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같은 해 곡물 수입액은 총 2,500만 달러로 담배 수입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민수 인턴기자 minsoo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