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이 중고 차량 잔존가치를 비교한 결과 세단보다 SUV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K엔카닷컴은 인기 SUV와 세단 등 12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SUV의 평균 잔존가치가 68.1%로 세단(63.2%)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현대차의 싼타페, 투싼, 쏘나타, 아반떼와 기아차의 쏘렌토, 스포티지, K5, K3, 르노삼성의 QM6, SM6와 쌍용차 티볼리, 쉐보라 말리부 등이다. 2016년 연간 판매대수가 3만대 이상인 소형·준중형·중형 SUV와 세단을 기준으로 했다.
이번 조사 대상 중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SUV 쏘렌토로 70.3%로 나타났다. 투싼(69.5%), 티볼리(69.5%), 스포티지(68.3%), 싼타페(68.2%)가 그 뒤를 이었다. 세단 중에 가장 잔존가치가 높은 차량은 아반떼로 6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K3(65.6%)와 K5(64.5%)가 7위와 8위를 차지했고 9위는 SUV QM6였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SUV인 싼타페와 투싼이 쏘나타와 아반떼보다 잔존가치가 높았다. 기아차도 쏘렌토, 스포티지가 K5와 K3보다 높은 걸로 드러났다. 르노삼성의 QM6의 잔존가치는 62.6%로 중형 세단 SM6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잔존가치는 세대교체 시기나 해당 모델의 신차 판매 시 프로모션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신차와 중고차 시장 모두 SUV의 비중이 커지며 잔존가치 또한 높아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