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맞게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게임형 교육 콘텐츠와 동영상 교육 강좌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선배의 경험이나 노하우, 전문가의 지식을 강의로 전달하는 톱다운 방식으로는 신입사원들과 교감하기에 역부족이란 판단에서다.
게임형 교육 콘텐츠는 그룹 비전과 핵심가치, 계열사별 사업영역 등 신입사원이 알아야 하는 회사 관련 기본 정보로 구성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보드게임·방 탈출 게임·추리 게임 등 밀레니얼 세대가 관심을 갖는 게임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등 IT 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와 웹툰·웹드라마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맞춘 짧은 동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사내 온라인 교육시스템 내 동영상 교육 콘텐츠도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다.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스낵컬처’ 에 익숙한 신입사원들을 위해 긴 설명과 표, 그림 등으로 구성된 기존 50분 내외의 동영상 강좌 대신 5분 가량의 마이크로 러닝(분 단위 교육) 강좌를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신입사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1대1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장영순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장은 “기존의 교육과정으로는 신입사원 세대의 역량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없다고 판단해 교육과 게임을 융합시킨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