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1포인트(0.39%) 오른 2,101.4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의 2,110.59 이후 12거래일 만에 2,100선을 탈환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2포인트(0.12%) 오른 2,095.76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2,870억원, 기관이 43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851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 완화 움직임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정보기술(IT)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였고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움직임에 대한 기대가 주식시장 강세를 이끄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21%), SK하이닉스(0.51%), LG화학(051910)(0.56%), 현대모비스(012330)(2.42%), 신한금융지주(1.87%), POSCO(005490)(1.27%), SK텔레콤(017670)(0.19%), LG생활건강(051900)(0.92%) 등이 올랐다. 현대차(005380)(-0.75%)와 셀트리온(068270)(-1.36%)은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3포인트(0.91%) 내린 668.65로 마감해 약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포인트(0.16%) 오른 675.84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5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021억원, 기관 551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7%), CJ ENM(035760)(-1.61%), 신라젠(215600)(-1.51%), 헬릭스미스(084990)(-2.37%), 메디톡스(086900)(-1.06%), 펄어비스(263750)(-1.50%), 케이엠더블유(032500)(-3.14%), 스튜디오드래곤(253450)(-0.30%) 등이 내렸다. SK머티리얼즈(036490)(5.18%)와 휴젤(145020)(1.25%)은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오른 1,178.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