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완도해조류박람회’가 정부 지원을 받아 국제행사 규모로 치러진다.
24일 전남도와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타당성 조사연구 용역 결과 완도해조류박람회가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박람회는 지난 2014년과 2017년 완도군이 주관했으나 오는 2021년에는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전남도와 완도군이 공동 개최하는 형태로 치러진다.
이번 심사에서 ‘2021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비용편익(BCR)은 2.21로 2017년 박람회(1.22)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CR은 일반적으로 1.0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완도군은 2021해조류박람회가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으면서 국비 20억원 등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완도군은 기존 두번의 박람회가 해조류의 가치 재조명과 식용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면 2021년 박람회는 해양바이오, 의약, 뷰티,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과 4차산업을 융복합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 선도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과 해조류박람회를 연계해 해양치유자원인 해조류 가치 확산 및 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해양바이오헬스 육성 사업이 전남도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인 블루바이오(Blue Bio)분야와 맞물려 박람회를 계기로 해조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완도군은 기대하고 있다. 2021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2021년 4월 16일부터 5월 9일까지 완도항 해변공원 일원과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치유의 바다, 바닷말이 여는 희망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해조류 주제관, 해양치유산업관 등 7개 전시관을 구성하고 30여개 나라에 외국인 3만2,000명을 포함해 총 64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람회 기간에는 수출계약 6,000만 달러, 수출상담 3,000만 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며 다양한 콘텐츠 전시와 해양치유체험, 이벤트, 수출상담회, 국제학술회의 등이 열린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해조류박람회가 3회 연속 국제행사 승인을 획득한 것은 해조류의 가치와 산업화의 필요성을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