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적자 벗어나자" LG디스플레이는 열공중

조선업 사례분석 등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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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위기 극복 해법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올해 중국 광저우 펩 가동과 파주 10.5세대 공장 투자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들과 비슷한 위기를 극복한 다른 산업에서도 시사점을 찾아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는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조선업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 연구원을 초청해 사내 세미나를 열었다. LG디스플레이가 자신들의 업종과 크게 상관없는 조선업 전문가를 초청한 이유는 조선업의 위기 극복 사례에서 시사점을 얻기 위함이다. 조선업과 디스플레이의 위기를 여러모로 비슷한 측면이 있다. 두 산업 모두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국 조선사들은 중국 조선사들이 저가 수주로 시장을 휩쓸면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LG디스플레이도 상황이 비슷하다. 전체 매출에서 80% 정도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사업부의 경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BOE 등에 크게 밀리고 있다. 조선업이 위기를 극복한 과정도 눈길을 끈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지난해 초부터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중국을 압도했다. 최근 환경 이슈 등으로 한국 조선사들이 기술 우위를 보이고 있는 LNG선 발주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이 같은 조선사들의 위기 극복 사례에 눈길이 갈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아직은 중국 업체들보다 기술력에서 한발 앞선 OLED 사업 비중을 높여 최근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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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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