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기만 하면, 잔뜩 겁을 먹고는 거실에서 안방으로 안방에서 화장실로 다급히 도망을 친다는 순대때문에 이 집은 4년 째 푹푹 찌는 더위에도 창문을 꼭 닫고 에어컨에 의존해서 지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순대’가 겁을 내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식사 준비를 위해 냉장고 문을 열자 순대는 먹던 사료도 내팽겨치고 구석으로 숨어버리는 이상행동을 보였다. 대체 순대를 이토록 겁에 질리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모두를 궁금하게 만든 순대의 사연이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