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23일 오전 미국 출장길에 오른 유명희(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서울경제DB일본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미국을 방문했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오전 귀국했다. 유 본부장은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 미국의 조치를 묻자 “미국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일본 수출규제로 미국 산업계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답했다.
유 본부장과 동행한 산업부 관계자는 “로스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 정부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나름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경제적 영향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 정보기술(IT)업계는 글로벌 밸류체인(GVC)에서 제품 출하가 지연되거나 산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지 걱정하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 전미제조업협회(NAM) 등 미국 IT업계 6개 단체는 한일 정부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 같은 입장을 미 의회와 정부에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