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회에서 확진 없이 파브리병을 진단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차요한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은 이유준은 그가 복귀하는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 지원해 합격한다. 어깨깡패로 불릴 정도로 완벽한 피지컬에 도립병원 시절보다 업그레이드된 훈훈한 비주얼로 등장한 이유준은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그 존재감을 한층 부각시켰다.
이후 이유준은 오늘의 만남이 인연인지, 우연인지 묻는 차요한의 질문에 “필연입니다. 지원했거든요. 님 이기려고”라고 대답한다. 과거 교도소에서 귀동냥만 하던 차요한의 진단에 패배해 자존심이 상했다는 이유준의 고백에 “진단은 경쟁이 아니다“라며 한 방을 날린 차요한. 그런 차요한의 모습에 감동받은 이유준은 자기도 모르게 “하.. 뭐가 저렇게 멋있어”라고 중얼거리며 노트에 그의 명언을 옮겨 적는다.
또한 이유준은 차요한에게 진료를 거부하는 주형우(하도권 분)를 계속 팔로우 할거냐고 질문하다 손등을 꼬집히는 고통을 강제 체험하며 환자의 고통을 깨닫게(?) 된다. 이렇듯 지난 2회에서 차요한과 강하게 대립하던 능력 있는 펠로우 이유준의 예상치 못한 인간적인 모습은 캐릭터에 매력을 더하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세병원에 입성한 차요한, 이유준, 강시영(이세영 분)의 만남과 함께 본격적인 마취통증의학과의 활약이 시작된 3회에서 황희는 한층 훈훈해진 비주얼로 여심을 저격한 것은 물론, 의사로서 차요한에게 가졌던 경쟁심이 서서히 동경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감칠맛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황희의 매력에 빠진 시청자들은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에 호평을 보내며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등이 열연 중인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영 중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