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매'처럼 날아서 선두로…마지막날 켑카와 빅매치

[WGC 페덱스세인트주드 3R]

매킬로이, 8언더 맹타 1위에…켑카는 2위

최종일 챔피언조 첫 맞대결 성사

1번홀 그린에서 퍼트라인 파악하는 매킬로이. /멤피스=USA투데이스포츠1번홀 그린에서 퍼트라인 파악하는 매킬로이. /멤피스=USA투데이스포츠




16번홀 드라이버 샷 하는 켑카.   /멤피스=AFP연합뉴스16번홀 드라이버 샷 하는 켑카. /멤피스=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25만달러) 셋째 날 맹타를 휘둘러 선두로 솟구쳤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2위에 올라 최종일 빅매치가 성사됐다.

매킬로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TPC(파70)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작렬,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순위를 12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6타를 줄인 켑카도 7계단을 점프했다. 3위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10언더파), 공동 4위 마크 리시먼(호주)과 욘 람(스페인·이상 9언더파), 공동 10위 버바 왓슨과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7언더파) 등이 뒤를 이었지만 단연 매킬로이와 켑카의 이름이 두드러졌다.


PGA 투어에 따르면 매킬로이와 켑카는 최종일 챔피언 조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조 맞대결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를 합쳐 모두 9차례가 있었는데 매킬로이가 4승2무3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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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메이저대회 4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6승을 거뒀고 켑카는 통산 6승 중 4승을 메이저에서 따냈다. 매킬로이는 2016년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으며 켑카는 지난해 올해의 선수(MVP) 타이틀을 차지했다. 나란히 이번 시즌 2승씩을 거둔 이들은 올해 신설된 윈덤 리워드에도 도전하고 있다. 윈덤 리워드는 이번주 열리는 PGA 투어 정규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종료 시점까지 페덱스 포인트 1위에게 200만달러의 보너스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현재 페덱스 포인트 랭킹에서 켑카가 2,33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매킬로이가 3위(2,195점)로 추격 중이다.

매킬로이는 그린 적중률 77.78%(14/18)로 아이언 샷이 준수했고 특히 그린 적중 시 평균 1.35개를 기록한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9개의 버디(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7∼9번과 16∼18번홀에서 두 차례 3연속 버디를 엮어낸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퍼트가 잘 된다”면서 “최근 3년간 메이저 3승을 차지한 세계 1위 선수와 우승을 다투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켑카는 “상대해야 할 선수들이 많다. 특히 매킬로이의 경기력은 뛰어나다”며 각오를 다졌다.

63명 중 유일한 한국인 출전자 강성훈(32·CJ대한통운)은 7오버파 공동 58위에 자리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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