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일본 수출규제,추경...산적한 과제에 여름휴가 포기하는 경제부처 수장들

문재인 대통령 휴가 취소에 하루 휴가 반납한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은 계획대로 휴가 가기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구윤철 2차관이 지난 24일 추경 통과를 부탁하기 위해 국회 3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구윤철 2차관이 지난 24일 추경 통과를 부탁하기 위해 국회 3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와 추가경정예산(추경) 탓에 경제부처 수장들이 속속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나섰다.


28일 관가에 따르면 경제 컨트롤타워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9일 단 하루 가려던 여름 휴가를 이날 결국 취소했다. 추경이 국회서 아직 처리되지 못하고 있고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는 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이 29일∼내달 2일 가기로 했던 여름 휴가를 이날 취소한 데다, 국회 상황이 새로 생기며 홍 부총리도 휴가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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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대응 주무 부처 수장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애초 7월 중순에 여름 휴가 일정을 잡아놨었지만, 휴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일본의 규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추가 조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올해 휴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연합뉴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연합뉴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 동안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다. 김 장관은 휴가 기간 국내에서 머무르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부처 관련 현안들에 대한 정책 구상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주 휴가를 낸다. 춘천에 사는 모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달 취임한 김현준 국세청장은 이번 주 초 휴가 일정을 확정할 예정으로, 8월 첫 주에 휴가를 떠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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