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나경원 “김정은·호날두 한국 호구로 알아...김정은은 김날두”

■최고위원회의 발언

“與, 야당이 숨만 쉬어도 정쟁이라 할 지경”

자유한국당 나경원(오른쪽 두번째)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나경원(오른쪽 두번째)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김정은과 호날두(유벤투스 소속 축구선수)의 공통점은 대한민국을 호구로 안다는 것”이라며 “김정은도 ‘김날두’로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지난 26일 방한했지만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경기에 뛰지 않고, 귀국해서는 런닝머신을 뛰는 모습을 스스로 공개해 국내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김정은도 한국을 무시하는 행태가 이와 다를 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성의를 담아 보낸 귤에 대해 북한은 ‘괴뢰가 보낸 전리품’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구걸하다시피 대화에 매달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28일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말 인민보안성 등 치안 담당기관에 보낸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문서에는 북측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감사 표시로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귤 200톤을 북한에 선물로 보낸 것과 관련해 “괴뢰가 보내온 귤은 전리품”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긴급 안보 국회 열자고 하면 정쟁이라고 한다”며 “이제 야당이 숨만 쉬어도 정쟁이라 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주 안에 추경과 시급한 안보 상황에서 안보 국회를 열어야한다”며 “오늘 안으로 이번 8월 국회의 가장 중요한 운영위, 국방위, 외통위, 정보위와 대러·대일·대중국 규탄 결의안 및 추경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일정을 가급적 오늘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방진혁기자 classic@sedaily.com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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