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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美업체 '깁슨'이 80세 생일 맞아 준 선물...낙찰가 10만달러 안팎 예상

'블루스의 왕' 비비 킹의 기타

비비 킹이 지난 200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공연장에서 깁슨이 선물한 기타 ‘루실(Lucile)’을 연주하고 있다. /AP연합뉴스비비 킹이 지난 200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공연장에서 깁슨이 선물한 기타 ‘루실(Lucile)’을 연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루스의 왕’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비비 킹(B.B. King, 1925~2015)의 깁슨 기타 ‘루실(Lucille)’이 경매에 나온다.

미 줄리앙옥션은 비비 킹의 기타 ‘깁슨 ES-345 프로토 타입’을 오는 9월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낙찰가는 8만~10만달러(약 9,400만~1억1,700만원)로 예상된다.


‘루실’이라고 불리는 이 기타는 미 기타 제조업체 깁슨이 지난 2005년 비비 킹의 80세 생일을 기념해 선물한 것으로 많은 공연 무대에서 사용됐다. 줄리앙옥션은 이 기타 외에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비비 킹에게 수여한 ‘자유 훈장’과 그의 보석, 옷 등을 함께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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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이 라일리 B. 킹인 비비 킹은 변방에 머물던 블루스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기타리스트 겸 가수다. 대표곡인 ‘더 스릴 이즈 곤’으로 1970년 첫 번째 그래미상을 따낸 그는 30차례 그래미상 추천 명단에 올라 15번이나 수상했다.

또 그래미 평생 공로상,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폴라 음악상’을 수상하고 ‘블루스 명예의 전당’과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모두 헌액되며 블루스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여든이 넘어서도 해마다 100회 이상 공연을 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킹은 당뇨 증세가 심해져 2015년 미 라스베이거스 자택에서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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