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빗썸 인수 나서던 두올산업 돌연 철회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한 간접 인수를 추진하던 두올산업(078590)이 돌연 인수 결정을 되돌렸다. 빗썸 인수 소식이 알려지고 난 뒤부터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불과 3주 만에 의사 결정을 철회한 것이다.


두올산업은 29일 “출자예정이던 SG BK그룹에 대한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계약 상대방인 SG BKGroup의 주요 계약 위반사항이 발견됨에 따라 이의 시정을 요청했다”면서도 “계약 상대방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계약목적 달성이 불가능함을 통보해 계약을 해지하고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체결 후 지급한 계약금 600만달러(약 71억원)는 반환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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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올산업은 지난 9일 SG BK 신주(지분 57.41%)를 2,357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올산업이 이 SG BK그룹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빗썸 지배구조의 정점에 올라서는 구조다. 이에 당시 시장에서도 두올산업이 빗썸 인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돼 이 회사 주식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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