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화성국제테마파크' 재시동...사업자들 처음으로 한자리

2013년 시행사 자금난에 무산

2년후 재추진됐으나 다시 중단

경기도·신세계건설 등 투자 MOU

4.5조 투입...2031년 그랜드 오픈

30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임영록(왼쪽부터)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서철모 화성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가 ‘화성 국제테마파크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30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임영록(왼쪽부터)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서철모 화성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가 ‘화성 국제테마파크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화성시는 인허가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용지 공급에 나선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은 랜드마크시설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고용창출, 상생협력, 공공기여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등 인허가를 마치고 오는 2021년부터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1단계 오픈과 2031년 그랜드 오픈이 목표다. 이번 협약은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사업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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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8년 8월 국제테마파크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정상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공개된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약 4.189㎢ 규모로 조성되며 4조5,7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조감도화성국제테마파크조감도


이곳에는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온 가족이 사계절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공룡테마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총 4가지 컨셉으로 구성된 테마파크와 호텔, 전문쇼핑몰, 골프장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됐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초 경기도의 기획으로 수의계약 형식으로 추진됐지만 2013년 시행사 자금난으로 사업계약이 취소됐다. 이후 2015년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선정돼 재추진됐으나 지난해 1월 수자원공사가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 컨소시엄과 사업 협약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다시 중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세번째 기회를 얻었고, 지난해 8월 재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시동이 걸렸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10년 동안이나 투자자를 찾지 못해 계속 표류했었는데 (여러분들이) 큰 결단을 내려 문제를 해결했다”며 “경기도는 반드시 말하면 지킨다. 도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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