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고양삼송지구 사회주택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31일부터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사회주택은 사회적 경제주체가 공급·관리를 맡아 입주민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LH는 지난해 경기 수원시 조원동에서 LH 홍보관 부지를 활용한 사회주택 시범사업을 착수했다.
이번 고양삼송 사회주택은 LH가 보유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에 3층 이하 저층·단독형 집합주택형태(35호, 175가구)의 사회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자 선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대상부지는 총 대지면적 6,860㎡로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50% 이하인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상업지역이 있고 3㎞ 내에 농협대학교와 대형마트가 위치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번 사업은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급된다. 사업자인 사회적 경제주체는 토지매입비용을 절감하고 입주민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로 거주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토지 임대기간은 15년으로, 기간 종료 후에는 LH가 사업자로부터 건물을 매입해 일반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게 된다.
입주자격은 월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인 무주택자다. 사회적 경제주체가 제안하는 주거테마에 따라 입주민을 모집하게 된다. 청년·신혼부부, 경력단절여성, 지역 협동조합 등에 우선 공급되며 입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LH는 31일 사업자 모집공고를 낸 뒤 10월 2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11월 중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더 많은 사회주택이 공급되면 주거 안정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공동체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