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무디스, 하이닉스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000660)의 기업신용등급 ‘Baa2’를 재확인하고 등급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이닉스가 2·4분기에 ‘어닝 쇼크’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무디스는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의 순차입금이 상당히 증가하는 등 재무적 완충력이 약화하고 업황 하강 국면에서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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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근 일본 정부가 발표한 한국에 대한 일부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 강화를 반영했다”며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이러한 수출 규제가 더욱 확대하면 SK하이닉스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무디스는 “주요 반도체의 감산 계획 및 완만한 수요 회복을 토대로 내년 중 반도체 업황이 안정화할 전망”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내년에 SK하이닉스의 이익이 안정화하거나 올해 대비 소폭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최근 2·4분기 실적으로 매출 6조4,522억원, 영업이익 6,376억원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89% 빠진 것이다. 특히 하이닉스는 오는 4·4분기부터 D램 감산에 들어가고 낸드플래시의 웨이퍼 투입량도 올 1·4분기 10%에서 앞으로는 15%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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