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송도의 '재평가'...공동주택용지 공매 감정가 2배에 낙찰

GTX 효과.택지난에

GS건설 등 14곳 참여

인천 송도국제도시 공동주택용지 공매에 14개 업체가 참여해 무려 입찰가의 2배에 낙찰된 사례가 나왔다. 송도국제도시는 건설사들이 그간 눈여겨 보지 않았던 곳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교통여건 개선과 택지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업체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진행한 인천 송도 6공구 A10 블록 공동주택용지(면적 10만 2444.6㎡) 공매에서 GS건설이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최저입찰가인 2,748억원 보다 2배가량 비싼 5,110억원이다. GS건설은 이르면 내년에 분양을 시작해 2023년께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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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관계자는 “최저입찰가는 토지감정가를 기초로 해 산정되기 때문에 시가를 고려하면 입찰가를 많이 써낸 것은 아니다”라며 “교통 개발 호재 등이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에는 GS건설을 포함해 14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송도국제도시는 건설사들이 눈여겨 보는 알짜지역은 아니다. 당초 기대와 달리 송도 주택시장이 맥을 못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선보인 공동주택용지가 인기리에 팔린 것이다. 업계는 우선 GTX 효과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GTX-B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와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된다. 여기에 택지난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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