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현대모비스, 꾸준한 R&D로 자율주행 핵심기술 확보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첨단시험로에서 엠빌리(M.Billy) 시험차가 자율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첨단시험로에서 엠빌리(M.Billy) 시험차가 자율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모비스


여의도 6배 면적의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14개의 주행시험로를 갖추고 미래 기술을 담금질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여의도 6배 면적의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14개의 주행시험로를 갖추고 미래 기술을 담금질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완전 자율주행 컨셉을 담은 엠비전(M.Vision) 컨셉카./사진제공=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의 완전 자율주행 컨셉을 담은 엠비전(M.Vision) 컨셉카./사진제공=현대모비스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기술이 혁신을 거듭하며 자동차 산업에 급격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 역시 기술 확보가 회사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5,000억원 수준이던 연구개발 투자비는 해마다 10% 이상 늘어 지난해에는 8,500억원으로 늘었고 연구원 숫자도 같은 기간 50% 이상 증가해 현재 4,000명을 넘어섰다. 첨단 기술 및 부품 생산을 위해 설비투자도 늘리고 있다. 2017년 약 3,000억원을 들여 충남 서산에 여의도 면적 6배 크기의 주행시험장을 준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제 2 수소연료전지 전용 공장 신축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현재 연간 3,000대 수준의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 역량을 연내 두 배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 초까지 단거리, 중ㆍ장거리 레이더와 카메라 등 주요 자율주행 센서 라인업을 모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에 개발한 79GHz 코너(Corner)레이더는 글로벌 선도사와 대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해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 센서도 확보하고 라이다 센서 역시 외부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2020년까지는 선행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량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 진입과 본선 합류가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를 양산하기로 했다. 2021년까지는 운전자의 심정지 등 위급상황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차량을 갓길로 대피시키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 & Exit Maneuver)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해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최대 인터넷 포털 얀덱스(Yandex)와 공동 개발한 레벨 4단계의 로보택시(Robo-Taxi)를 공개하기도 했다. 로보택시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무인 자율차로 두 회사는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을 100대까지 확보하고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동화(친환경) 핵심부품 기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구동모터, 배터리시스템, 전력변환장치 등 대부분의 친환경차 핵심부품을 개발해 양산 공급하고 있으며 그동안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용 핵심부품, 전기차 양방향 충전기 등의 차세대 전동화 기술을 내재화해왔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은 이러한 기술력에 힘입어 고속페달을 밟고 있다.


박성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