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박성현 사전에 포기란 없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3R

버디만 4개...11언더 단독 3위

선두 시부노와 간격 3타차로 좁혀

박성현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밀턴킨스=AFP연합뉴스박성현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밀턴킨스=AFP연합뉴스



3년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박성현(26·솔레어)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셋째 날 선두와의 간격을 3타 차로 좁혔다.

박성현은 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75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그는 단독 3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린 박성현은 선두와의 거리는 5타에서 3타로 줄였다.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21)가 14언더파로 1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애슐리 뷰하이(남아공)가 12언더파 단독 2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박성현은 이날 밤 공동 4위 모건 프레슬(미국·10언더파)과 함께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 들어갔다. 히나코와 뷰하이가 챔피언 조 대결을 벌이게 됐다.


박성현은 2017년 US 여자오픈과 지난해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왕관을 썼다. 두 차례 모두 각각 최종 라운드에서 3타와 4타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1타 차로 준우승했고 직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올해 마지막 5번째 메이저인 이번 대회에서 거두면 1주일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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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시부노는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데뷔했다. 신인이지만 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2승을 거뒀고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다. 경기 도중 미소를 잘 짓는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스마일 신데렐라’라는 애칭을 얻었으며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 열린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선수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마지막 우승은 히구치 히사코가 정상에 올랐던 1977년 LPGA 챔피언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위 뷰하이는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고 세계랭킹 123위인 선수다.

고진영은 프레슬, 리젯 살라스(미국)와 함께 4타 차 공동 4위(10언더파)에서 추격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4타 차를 뒤집고 우승했던 고진영은 2013년 박인비(31·KB금융그룹) 이후 6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3승이라는 대기록 사냥에 나섰다. 이정은(23·대방건설)은 8언더파 공동 10위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 앞서 이번 시즌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이정은이 6월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4개 메이저에서 3승을 합작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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