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생 수업권 보장하라"…이화여대 강사 채용 기존의 반토막

2019학년도 2학기 강사 채용 기존의 절반

이대 총학 "1,053명에서 522명으로 줄어"

대학 "2차 채용 중…전체 과목 수는 비슷"

총학 6일 정오 ECC서 수업권 요구 집회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2019학년도 2학기 강사 채용 규모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6일 “강사 채용 공고에는 기존 강사 채용 수의 반토막난 수로 채용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고 밝혔다. 총학 측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9학년도 2학기 강사채용 규모는 522명이었다. 학교 본부가 총학 측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월 기준 강사 수는 1,053명, 2018년 강사 수는 1,042명이었다. 오는 2학기 강사 채용 규모가 기존 평균 강사 수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총학의 주장에 대해 이화여대 관계자는 “522명은 1차 강사 채용 규모이며 현재는 2차 채용이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채용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학점에서 6학점까지 담당하는 강사 수가 늘어서 단순 강사 수로 수업권 침해 여부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전체 과목 수는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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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측은 오는 2학기 강의 수가 기존에 비해 줄어 학생들의 수강 선택지가 축소됐다는 입장이다. 총학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사법 시행 시기와 2020학년도 교과과정 개편이 맞물리면서 강사들의 노동권과 학생들의 수업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총학의 한 관계자는 “분반 수가 줄어든 과목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화여대 관계자는 “전체적인 수업 수는 이전과 비슷하다”면서도 “분반 수 변화는 아직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학은 6일 정오 교내 캠퍼스 내 ECC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 측의 교과개편이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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