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폭염에 가축재해보험 손해액도 동반 증가




폭염이 빈번해지면서 소, 돼지, 가금류의 피해를 보장하는 가축재해보험의 손해액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가축재해보험 손해액은 지난해 2,44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심한 폭염으로 인해 돼지·가금류 등의 폐사가 늘면서 손해율이 150.6%까지 오른 탓이다. 특히 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부족한 돼지, 깃털로 인해 체온 조절이 어려운 닭·오리 등 가금류는 손해율이 각각 223.6%, 250.4%까지 치솟았다.


더위가 덜했던 2016년과 2017년의 손해액은 각각 1,260억원·1,270억원, 손해율은 117.4%, 99.4%였다. 보험개발원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여름철 폭염 일수 증가로 인해 앞으로도 가축재해보험의 손해액이 대체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다만 보험개발원 측은 “가축의 마리당 생활 공간이 넓은 편인 동물복지인증 농장은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능력이 강해 손해율이 절반 정도”라며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험 가입뿐만 아니라 양돈·양계 농가의 축산환경 개선도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물복지인증 농장은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유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