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오는 9월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새로운 플래그십폰은 V50 씽큐(ThinQ)의 후속으로 기능이 한층 강화된 듀얼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6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IFA2019에선 V50 씽큐 후속 스마트폰과 새로워진 듀얼스크린2.0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회 개막 하루 전날엔 베를린 시내 풀만호텔 베를린 슈바이처호프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제품에 대한 사전 설명회도 진행한다.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은 V50 씽큐와 내년 발표할 V60 씽큐 사이 제품으로 V50S 혹은 V55 등 다양한 명칭이 거론되고 있다.
약 20초 분량의 영상으로 된 초청장은 스마트폰 게임 화면 속 캐릭터가 ‘카메라’와 ‘게임패드’ 아이템을 얻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캐릭터는 아이템을 획득한 뒤 바로 옆 새로운 스마트폰 화면으로 넘어가 표시된 지도를 따라 IFA2019가 열리는 베를린박람회장으로 간다.
LG전자는 두 화면을 넘나드는 게임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이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며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쓰는 ‘동시 사용’과 앱 하나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각각의 화면에 나눠 실행하는 ‘분리 사용’이 모두 가능한 점을 표현했다.
캐릭터가 IFA 전시장에 도착하면 두 개의 화면이 절반으로 접힌 뒤 9월 6일 오전 10시가 표시되고 ‘Save the Date(이 날은 비워 두세요)’ 메시지와 함께 영상이 끝난다. 이를 통해 듀얼스크린 2.0 버전에선 반으로 접었을 때 전면에 날짜·시간 등 기본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V50 씽큐에 적용된 첫 번째 듀얼스크린은 전면에 아무 것도 표시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G전자는 V50 씽큐 후속 제품과 듀얼스크린2.0이 전작 V50 씽큐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50 씽큐는 듀얼스크린에 대한 호평과 5G 상용화 초기 이동통신사간 가입자 경쟁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약 40만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5G 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멀티태스킹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듀얼스크린을 지속 발전시켜 V50 씽큐의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