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V50씽큐도 못 막은 LG폰 적자...1년만 69% 급증 (속보)

2분기 3,130억원 영업손실로 17분기 연속 적자

증권가 예상 2,000억원보다도 늘어

마케팅비·공장이전비가 원인

LG전자의 플래그십폰 V50 씽큐/사진제공=LG전자LG전자의 플래그십폰 V50 씽큐/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 스마트폰 사업 부문이 올해 2·4분기 3,130억원의 영업손실로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 G8 씽큐(ThinQ)·V50 씽큐 두 개의 플래그십폰을 출시하며 마케팅비가 급증한데다 스마트폰 생산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2·4분기 매출 1조 6,133억원, 영업손실 3,13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영업손실액인 1,854억원보다는 약 69%, 올해 1·4분기 영업손실 2,035억원보다는 약 54% 급증한 수치다. 특히 당초 증권업계에서 예상했던 2,000억원 초반대 적자보다도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17분기째 영업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LG전자는 “G8 씽큐·V50 씽큐의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5G 가입자 유치 전쟁이 발생하면서 V50 씽큐의 보조금 지급이 늘어난데다 듀얼스크린 무료 증정 이벤트까지 겹쳐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새로운 5G 스마트폰과 보급형 신모델을 출시하며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베트남으로 스마트폰 생산 거점을 완전히 옮긴 이후엔 원가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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