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청라지구 '묵은 현안' 속도낸다

스타필드 교통영향평가 조건부 통과..3년뒤 준공

7호선 연장 프로젝트 2년 앞당겨..내달 설계 발주

제3연륙교 조기개통 위한 민관협의체도 본격 가동

제2롯데월드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제2롯데월드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내 꼬여있던 각종 현안사업들이 하나둘씩 풀리면서 지구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 건립사업이 최근 교통영향평가를 조건부로 통과한 데 이어 서울 도시철도 7호선을 청라지구와 연결하는 사업도 2년 앞당겨 추진된다.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 건설사업도 조기 개통을 위한 민관협의체가 가동되고 있어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자청은 최근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차량 진출입구 추가 개설, 북청라IC 개선계획 수립, 준공 전·후 3년간 교통모니터링 계획 수립 등 7개 조건을 전제로 스타필드 청라 건설사업을 수정 의결했다.

오는 2022년 준공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는 건축 연면적이 50만4,000㎡에 달해 단일부지 기준으로 제2롯데월드(연면적 약 80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서구 청라동 6-14 일대에 건립되며 판매·운동·문화·숙박 등 복합시설로 지어진다.


서울 도시철도 7호선을 청라지구와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2년 앞당겨진다. 인천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예비 타당성 조사보다 개통을 2년 앞당긴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지난 달 16일 관보에 고시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 지하철 7호선을 애초 오는 2029년에서 2027년으로 앞당기는 프로젝트는 착공 1년과 개통 2년을 단축하는 것으로 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인천시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탄력이 붙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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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기본계획이 승인·고시됨에 따라 다음 달에 설계를 발주, 2021년 상반기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청라지구 연결사업은 연장 10.7㎞에 총사업비는 1조 2,977억원으로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역을 잇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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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 건설도 조기에 개통하기 위해 민관협의체가 가동된다. 인천경자청은 최근 시민대표와 전문가, 시의원, 구의원, 시 공무원 등 28명으로 제3연륙교 건설 민관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협의체는 제3연륙교가 착공될 때까지 운영하며 지방자치단체에 주민 요구사항을 알리고 주민에게 제3연륙교 조기 건설 방안과 관광 자원화 등의 추진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6㎞, 왕복 6차로 규모로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이며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리 건설비 5,000억원은 지난 2006년 영종·청라지구 택지 조성원가에 이미 반영해 확보됐다. 하지만 제3연륙교 개통 시 통행량이 줄어들 제1·2연륙교(영종대교·인천대교) 손실을 누가·얼마나 부담할지를 놓고 인천시와 정부, 민간사업자 간에 이견을 보여 공사가 미뤄지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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