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섬유 모시와 전통명주 ‘소곡주’로 유명한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 도시청년들의 지방살이를 지원하는 청년캠퍼스가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비 9억원을 투입해 서천군 한산면에 ‘삶 기술학교’ 한산캠퍼스를 조성해 시범 운영하고 전국 지방 소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삶 기술학교는 도시지역 청년들이 인구 유출로 고민하는 지방 소도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살이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고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도시청년 32명을 지역에 정착시킨 목포 ‘괜찮아마을’의 후속 사업으로 마련됐다.
서천군은 한산면 일대 유림회관이나 오래된 대장간 등 유휴공간 10곳을 개방해 도시청년들이 지역 장인들과 지역 정착을 위한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체를 형성해 창업·창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삶 기술학교 참가자 교육비와 지역정착 경비는 국가에서 지원하고 운영은 지역 청년기업 ‘자이엔트’가 맡는다. 이 기업은 협동조합 교육으로 유명한 스페인 몬드라곤대와 연계해 워크숍과 하루살기, 정규과정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삶 기술학교 홈페이지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참가자 모집 등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워크숍과 입학설명회 등의 행사는 삶 기술학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