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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노트’로 1인뷰티샵 원장님들의 고민을 해결하다”, ‘한국뷰티에이전시’ 강은진 대표











남다른 노하우와 기술이 있어도 고객이 모른다면 사장은 힘들어진다. 이제 기술만 채운다고 되는 시대는 지났다. 인건비는 오르고, 가격경쟁으로 상품은 저렴해지고, 마케팅업체를 쓰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1인뷰티샵은 자신만의 특화된 것을 찾아 틈새 공략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 [한국뷰티에이전시] 강은진 대표는 그녀만의 17년 노하우를 모아서 만든 ‘사장의 노트’로 1인 뷰티샵 원장님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Q: 1인 뷰티샵 원장님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이유가 있나?

A: 현재 운영하는 뷰티샵 ‘인포레’를 6개월 동안 혼자 한 적이 있다. 직원들의 급여를 올려 주어야 하는데, 그들의 급여가 동시에 올라가게 되면 아무리 원장인 저라도 혼자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타협을 못 보고 다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직원들을 품지 못했다는 것을 자책하며 매일 울며 70평 샵에서 혼자 일 했다. 당연히 집에 가서도 우울했다. 항상 아이들에게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그때 제 모습은 그렇지 못했다.

그 순간 다짐했다. 하루에 하나씩, 그러면 한 발짝씩 전진 할 거니까. 그렇게 열흘이면 열 발짝이니까. 하루 하나씩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니 3개월만에 달라진 저를 발견했다. 그때 노동하는 것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됐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었던 순간이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나니 알게 됐다. 1인뷰티샵 원장님들의 고충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그들과 함께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Q: ‘사장의 노트’로 1인뷰티샵 원장님들의 고민을 해결 해주셨다고 했는데 ‘사장의 노트’가 무엇인가?

A: ‘사장의 노트’는 저의 17년간의 노하우를 녹여 만든 것이다. 과거 BB크림 전국 판매1위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이런 말을 했다. “저는 죽을 때도 이 BB크림 발라주세요. 여자니까, 마지막 순간까지도 예뻐 보이고 싶거든요.” 이것은 고객의 심리를 알았기에 가능한 말이었다. 이 말에 남자들까지도 “그 BB크림이 뭐예요?”라고 물어 봤었다. 제품력만 좋다고 물건이 잘 팔리는 건 아니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다.

1인샵 원장님들은 소상공인이어서 금전적 지원을 받기가 힘들었다. 그로 인해 금전적 부담이 있고, 혼자 운영하기에 육체적 노동이 따르기에 시대의 트렌드까지 읽어 낼 여유가 없다. 예전에는 기술로도 충분했지만 지금은 마케팅, 경영노하우, 고객상담까지도 알아야 성공할 수 있었다.

‘사장의 노트’에는 그러한 것이 응축되어 있다. 또한 교육 중에 원장님들만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해드리고 있다.

Q: 교육받으신 분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으신가?


A: 타 지역에서 교육을 받으러 오신 한 분은 교육을 받기 전, 10명의 고객이 상담을 하면 2~3명이 실제 고객으로 온다고 하셨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상담이 왔을 때 고객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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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상담, 문자 상담 등 어떻게 상담을 하는지에 대해 교육을 해드리고 그 분만의 상담법으로 만드는 연습을 하니 이제는 한 명의 고객도 놓치지 않게 됐다. 그렇게 되니 그분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고객을 응대할 때도 자신감 있게 말씀하시니 선순환이 되었다.

Q: 대표님께서 운영하고 계시는 뷰티샵 [인포레]에는 이러한 운영노하우가 녹아 들어가 있을 텐데, 그 중에서도 가장 차별화된 점을 꼽자면 무엇인가?

A: [인포레]는 한 달 만에 모공축소 효과를 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고객의 피부가 더 빨리 건강해지는 저만의 코칭 비법이 있다. ‘하루에 1프로씩 좋아지자’라는 슬로건으로 뷰티샵에 올 때만 관리하는게 아니라 고객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드려 샵에 오지 않는 날도 좋아질 수 있도록 해드린다. 그러다 보니 다른 샵보다 효과가 빨리 나는 것이다. 이런 코칭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게 되니 이제는 전국에서 고객이 오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

A: [한국뷰티에이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뷰티인들의 기획사를 만드는 것이다. 연예인과 소속사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 될 거다.

한국뷰티에이전시와 뷰티인들이 계약을 맺고 다른 큰 브랜드샵을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또한 투자자의 투자로 샵을 오픈하게 되면 에이전시 경력자들을 원장으로 우대해 샵을 운영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만들 것이다.

뷰티인들이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래서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 싶다.

뷰티샵 [인포레]는 강은진 대표의 노하우로 전국에서 고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에 그녀는 1인 뷰티샵 원장님들에게 이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한국뷰티에이전시]를 창설하여 ‘1인뷰티샵 성공법’을 전달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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