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분기 영업이익 504억원...전년동기比 27.3%↑

오리온(271560)은 7일 올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7.3% 성장한 5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3.7% 증가한 4,393억원, 당기순이익은 33.2% 오른 368억원을 거뒀다.

국내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나타냈다. 뉴트로(Newtro)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과 간편대용식 등 신규사업을 바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2.8% 성장했다. 3년 만에 재출시한 ‘치킨팝’과 ‘썬 갈릭바게트맛’, ‘섬섬옥수수’, ‘닥터유 단백질바’ 등 신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오!그래놀라’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파이·스낵·젤리 등의 카테고리에서 기존 인기 제품들의 새로운 맛을 공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또 하반기에는 고기능성 ‘미네랄워터’ 제품 론칭을 비롯한 다양한 제과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현지화 기준 64.1% 성장했다. 매출은 지난해 2·4분기보다 3.6% 올랐다. 특히 파이 카테고리에서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요거트 파이’ 등의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낵류에서는 ‘랑리거랑(꼬북칩)’이 출시 1년 만에 6,000만봉 가까이 판매됐다.



하반기에는 ‘야!투도우(오!감자) 2종, ‘하오요우취’(스윙칩) 2종 등 상반기에 출시한 신제품에서 변형을 준 라인업으로 스낵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영업 구조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현지화 기준 매출이 2.2% 역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3% 성장했다. 베트남의 설인 ‘뗏( Tet)’이 일찍 시작해 1·4분기 매출이18.1% 감소했지만 2·4분기에는 역성장 폭을 줄이며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쌀과자 ‘안’과 양산빵 ‘쎄봉’ 등 신규 카테고리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또 스낵 시장 공략을 위해 오스타, 스윙 등의 주요 제품을 20% 증량했다.

러시아 법인은 모스크바 지역 등 서부지역 딜러 교체와 영업망 재구축을 완료하며 현지화 기준 4.1%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