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추석 선물에 소포장 제품을 확대하는 등 1~2인 가구 모시기에 적극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명절 선물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신세계 추석 선물세트는 다채로운 구성을 자랑한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한 것이 눈에 띈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정육, 수산 등에서 소포장 상품을 지난 추석보다 30% 더 늘렸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간편 미역국 세트’는 소고기, 새우, 황태 등 3가지 종류의 미역국을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이다. 선물세트 안에 국물용 다시팩과 레시피까지 함께 들어있어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다. 가격은 5만원. 연어, 고등어, 새우, 관자를 각각 소포장한 ‘간편 수산물 세트’도 확대했다. 1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명절 단골 선물인 전복도 간편하게 산소포장으로 선보인다. 10만원대로 만날 수 있는 ‘신세계 활전복’은 선도를 유지할 수 있게 산소포장 해 배송지역을 넓힌 게 특징이다. 한우 등 정육에서도 소포장 제품을 강화했다. 올해 처음으로 간장 양념이 된 ‘광양식 한우 불고기’를 200g씩 나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찜보다는 구이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구이용 고기를 30% 더 늘렸다.
‘DIY 막걸리 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막걸리 분말에 물을 섞어 이틀간 숙성 시키는 제품으로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수제 맥주처럼 집에서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 먹는 막걸리로 재미까지 더했다. 4병 1세트로 구성했으며 5만원이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가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선물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처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고객들을 위해 ‘동결 건조 견·묘 세트’ 간식을 특별기획 했다. 민물장어, 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재료로 프리미엄급으로 제작했다. 이밖에 올해 초 가장 이슈였던 미세먼지와 관련된 제품을 준비하고, 소비자들의 명품에 대한 관심을 감안해 프리미엄급 제품도 더 늘렸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