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문 정부 ‘셀프 왕따’ 길 고집…무능 외교·안보 라인 교체해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현 정권이 대한민국을 더욱 고립시키는 ‘셀프 왕따’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며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한미 동맹은 물론 한미일 공조는 무너지고 있는데, 북·중·러는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사방을 둘러봐도 든든한 친구 하나 없는 고립무원 지경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리 외교 역사상 4강 외교가 모두 무너진 사례는 단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한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집권 여당 국회의원들은 도쿄올림픽 보이콧, 일본 여행 금지까지 거론하며 한일 관계를 아예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 증시가 주요국 가운데 최악을 기록하는 등 결국 이 정권의 반시장·반기업·친귀족 노조 정책과 무분별한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이 대한민국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를 각각 법무부 장관, 주미 대사로 임명할 수 있다고 알려진 데 대해서도 “오만과 독선의 결정판”이라며 날 선 비판을 보냈다. 황 대표는 “문 특보는 한미 동맹이 없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은 사람이고, 조 전 수석은 인사 검증 실패로 부적격 무자격 장관을 양산하고,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의혹까지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조 전 수석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를, 문 특보에 대한 주미 대사 임명을 포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