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카오 신사업 성과..."올해 매출 3조대로"

톡보드·페이·모빌리티 수익 개선




카카오(035720)가 톡 보드와 페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상반기에 목표 수준 이상으로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2019년 전체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카오는 2019년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와 4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지난 몇년 간 투자를 통해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했다”며 “2분기를 기점으로 구조적인 이익 성장의 시기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를 낸 1등 공신은 바로 ‘톡 보드’다. 톡 보드는 지난 5월 카카오톡 채팅 탭 목록에 추가된 광고 시스템이다. 여 대표는 “톡 보드는 제한적인 광고노출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4,000만명이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만큼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톡 보드를 포함한 카카오톡 기반의 ‘톡 비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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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카카오톡 기반의 커머스 생태계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55% 이상 성장했다”며 “오늘 생일인 친구 탭을 통해 선물을 주고받는 경험으로 이어지면서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달부터 글로벌 유명 브랜드의 상품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카카오톡 기반의 비즈니스 부문의 매출은 올해 6,0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모빌리티나 카카오페이 같은 신사업 부문도 전년대비 103% 증가한 5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최근 모빌리티 사업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확대되고 있다”며 “높은 만족도와 호출수의 가파른 상승으로 향후 더 많은 파트너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 대표는 “카카오T 앱의 신용카드 등록자 수는 800만 명을 돌파했다”며 모빌리티의 수익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페이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가입자 수 3,000만명을 돌파하고, 상반기 거래액이 22조원에 이르는 성과를 냈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소비자원 조사에서 만족도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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