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 북부 지역에 10일 오후 2시를 기해 오존(O3)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경기도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오존주의보 발령 지역은 경기 연천, 포천, 동두천, 파주, 고양, 김포, 양주, 의정부 8개 시·군 이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1개 이상 지역에서 대기 중의 오존 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내려진다. 이날 최고 오존 농도는 김포시 사우동 측정소로 0.120ppm을 기록했다.
무색무미의 자극성 있는 기체인 오존은 강한 햇빛에 질소한화물(NO2)이 산소원자(O)와 일산화질소(NO)로 광분해된다. 생성된 산소원자는 대기중 산소(O2)와 결합해 O3(오전)으로 변환된다.
오존은 보통 기온이 높고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 2~6시에 최고농도를 찍는다. 성층권에 있는 오존층은 지구밖 자외선을 막아줘 이로운 기체로 알려져 있지만 지표면에 발생한 오존은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환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 등은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해달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