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20V 콘센트 연결만 하면…언제 어디서든 전기차 충전

[혁신성장 전도사, 명품 강소기업]<5>매니지온 ‘이볼트’

자체개발 무선통신장치 탑재

공용전기 무단사용 원천봉쇄






전기차 제조사가 판매하는 이동형 충전기는 가정에서 쓰는 220V 콘센트 전원을 이용해 차량을 충전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충전에 소비되는 전력만큼만 사용자에게 과금하는 것이 불가능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주차장에서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문제가 뒤따랐다. 특히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있어 이 부분이 더 큰 문제가 됐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매니지온이 출시한 ‘이볼트(EVolt)’(사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한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다.


이볼트는 전자태그(RFID)와 자체 개발한 ‘로라(LoRa) RS’ 무선통신장치를 설치해 공용전기 무단 사용을 방지한다. LoRa RS는 매니지온이 세계 최초로 자체개발한 제품으로 사물인터넷(IoT)과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해 충전 위치정보와 전력 사용 계약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등 같은 근거리 통신 대비 전력 소모가 적고 최대 10㎞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특히 이볼트는 메인 컨트롤부에 전력량계 기능과 통신기능을 내장시켜 충전기 사용자에게만 전기요금이 부과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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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공사나 전용 구역이 필요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고정용 충전기의 경우 충전 전용 구역을 정해 별도의 공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볼트는 220V 콘센트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공사가 필요치 않아 공동주택 등의 집합건물에 추가 비용 부담을 주지 않는다. 전기를 꽂을 수 있다면 전용 공간이 필요없는 것도 장점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전원플러그를 220V 콘센트에 연결하면 LoRa RS 무선통신장치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한다. 이후 태그읽기 안내에 따라 RFDI 정보가 인식되도록 충전커넥터의 우측면을 태그에 터치한 뒤 충전서버로부터 충전기 사용승인을 받는다. 그 다음 충전커넥터를 차량에 연결해 충전을 시작하면 끝이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커넥터를 차량과 분리하면 된다.

이볼트는 전류, 누적 충전량, 전압 등을 그래픽과 음성안내로 제공해 편리한 충전을 돕는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충전량과 실시간 요금 등도 확인할 수 있고 충전시간 설정을 통해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내헌 매니지온 대표는 “문의 전화와 구매 신청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볼트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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