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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 몸값 제대로 했네

맨유 이적후 첫 경기 EPL 첼시전

풀타임 활약하고 경기 MVP 뽑혀

해리 매과이어해리 매과이어




해리 매과이어(왼쪽). /맨체스터=로이터연합뉴스해리 매과이어(왼쪽). /맨체스터=로이터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6·잉글랜드)가 첫 경기부터 맨 오브 더 매치(경기 MVP)로 뽑히며 가치를 증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입생’ 매과이어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라이벌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빅토르 린델로프와 중앙수비 조합을 이룬 매과이어는 클리어런스(걷어내기) 7회, 인터셉션(가로채기) 4회, 블록(슛 차단) 2회 등 거의 모든 수비지표에서 양 팀 최고를 기록하며 무실점 승리(4대0)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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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인 매과이어는 지난 5일 레스터시티를 떠나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계약기간 6년에 이적료는 8,000만파운드(약 1,18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옮긴 피르힐 판데이크의 7,500만파운드를 넘는 수비수 이적료 신기록이다. 판데이크는 지난 시즌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EPL 준우승을 이끌었다. 일각에서는 매과이어에게 판데이크 정도의 역할을 바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거품론’을 제기했지만 일단 첫 경기에서는 맨유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쳤던 맨유는 마커스 래시퍼드의 2골과 폴 포그바의 2도움, 이적생들의 활약으로 산뜻하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반면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첼시는 두 차례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대패로 시작했다. 첼시의 전설의 미드필더 출신으로 새 시즌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램퍼드는 혹독한 친정팀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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