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22 수능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75 대 25 비율로 출제

교육부 기본계획 발표...현 고1부터 적용

문·이과 폐지로 탐구영역도 교차 응시 가능...EBS 비중은 50%로 하향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작년 11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송은석기자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작년 11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송은석기자



현 고 1 학생들이 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국어·수학에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EBS 연계율도 50%로 축소되는 등 수능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교육부는 12일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 체계로 바뀐다고 밝혔다. 현행 수능에서는 국어에 선택과목이 없고 수학은 가형·나형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 선택과목도 다르다. 하지만 현 고1이 치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는 공통과목 ‘독서·문학’과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으로 새로 구성된다. 문·이과 통합으로 수학도 가형·나형 구분 없이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등의 선택과목이 생긴다. 수험생은 두 영역에서 공통과목을 모두 봐야 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서 시험을 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이과 통합 취지를 살리면서 변별력도 유지하려면 75대 25 비율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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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으로 수능 탐구영역의 벽도 무너지게 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능부터 수험생은 탐구영역 총 17개 과목 중에 최대 2과목을 골라 응시하게 된다. 기존 수능처럼 문과 학생이 사회탐구를 응시하고 이과 학생이 과학탐구 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응시생이 사회탐구 과목과 과학탐구 과목을 각각 1개씩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다만 각 대학의 입학전형에서 요구하는 과목이 달라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특히 의대나 이공계열 학과는 과학탐구 과목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2011학년도 수능 이후 70%를 유지하던 EBS 연계율은 작년 대입개편 공론화 이후 확정된 대로 50%로 축소된다. 문항 역시 간접적으로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될 예정이다. 그동안 교육계에서는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수능 방식 때문에 학교에서 EBS 교재로만 수업을 진행하고 과도한 지문 암기를 시키는 등 학교 교육 파행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2022학년도 수능은 2021년 11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자세한 시행 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년 3월 공고할 예정이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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