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상현 “한국, 美·北에 조롱거리 돼...文은 침묵으로 부추겨”

■페이스북에 글

"외통위원장으로서 文정부 할 말 피하지 않길 요청"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자유한국당 소속)의 모습. /연합뉴스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자유한국당 소속)의 모습.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12일 “대한민국이 미국, 북한으로부터 조롱거리가 되고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으로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트럼프는 한국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는 게 브루클린 아파트 임대료 받는 것보다 쉽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재선 캠페인 모금 행사에 참석해 한국으로부터 10억 달러를 받는 것이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더 쉬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북한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겁 먹은 개 같다고 비난한다”며 “또 새벽잠 자기는 글렀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노골적으로 비아냥거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외통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조롱받지 않도록 대통령과 정부가 할 말과 할 일을 피하지 않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윤 위원장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대한민국이 조롱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는 한국에서 방위분담금을 올리는 게 브루클린 아파트 임대료 받는 것보다 쉽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돈 쓰기 싫다는 말도 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면허증을 주다시피한 트럼프가 동맹국 한국에는 입만 열면 돈 이야기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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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동맹이고 친구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도 그런 트럼프를 믿는지 대한민국에 대한 조롱이 날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습니다 트럼프 에게는 비굴한 정도로 저자세로 나오는 북한이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겁 먹은 개 같다고 비난합니다 또 새벽잠 자기는 글렀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노골적으로 비아냥거립니다

대한민국과 대통령이 조롱거리가 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조롱거리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으로 이를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이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된 데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더이상 대한민국 국민을 수치와 분노에 내벼려 두면 안됩니다 대한민국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조롱받지 않도록 대통령과 정부가 할 말과 할 일을 피하지 않기를 요청합니다.

<끝>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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