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13일 기술 고문으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엄홍길 대장에게 기술 고문 위촉장을 전달하고 향후 지원을 약속하는 후원 계약서를 체결했다.
엄홍길 대장은 블랙야크 기술 고문으로 2년간 활동하며 상품 기획 및 개발과 관련해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6좌를 등정한 엄 대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품에 이식하는 ‘정통성’으로 급변하는 기술혁신 시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와 엄홍길 대장과의 인연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강 회장은 엄홍길 대장과 떠난 히말라야 등반길에서 영감을 얻어 등반인들의 짐을 지고 우직하게 산에 오르는 검은 소 ‘블랙야크’로 사명을 짓고 등산 의류업을 본격 시작했다. 당시 엄 대장은 에베레스트 등정 5년 만에 초오유·시샤팡마 자이언트 두 봉을 성공하며 16좌 레이스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거봉산악회를 시작으로 브랜드 탄생의 역사와 함께하는 등 블랙야크와 오랜 인연이 있는 엄홍길 대장을 후원하게 되어 굉장한 의미가 있다”며 “오리지널리티 강화와 블랙야크의 브랜드 미션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이 시점에서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