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앞줄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경기 대응과 혁신 성장 뒷받침을 위해 확장적인 재정 운용 기조를 바탕으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 대응과 혁신 성장 뒷받침을 위해 확장적인 재정 운용 기조를 가져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 집중성을 높이고 시급성을 반영할 것”이라며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부품·소재산업 지원 예산이 추가경정예산에도 편성됐는데 내년도 예산안에는 보다 더 과감히 발굴해 반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조원 플러스알파(+α)로 하기로 했는데 알파의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적 재정운용에 대해서는 “세수 현황을 함께 파악해 균형있는 예산을 가져가되 균형 속에서도 확장적인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기획재정부에서도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당과 정부는 특히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내년 예산 총액, 항목별 예산 등에 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 윤 수석부의장은 “상임위원회 간사들이 제시한 예산을 정부에서 논의한 뒤 추후 다시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오늘 협의에서는 수치는 다뤄지지 않았다. 정부의 전체적 예산편성 기조 등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