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의 2·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48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2.3% 늘어난 54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김재윤 연구원은 “호실적 요인은 휴대폰 및 신용카드 결제액 증가에 따른 탑라인 성장과 미국 적자
자회사 정리완료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라며 “실적 성장의 요인이 단기 이슈가 아닌 장기 이슈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월 말부터 온라인게임의 결제한도가 폐지돼 정체됐던 디지털 휴대폰 결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3·4분기부터 삼성페이 휴대폰 결제 서비스도 시작하며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규 암호화폐 사업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다날은 자회사 페이 코인을 통해 자사 가맹점에서 실물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페이 코인(PCI)를 발행했고, 1만 개에 달하는 다날 가맹점을 통해 암호화폐 실물 결제 시장을 개척했다. 김 연구원은 “가맹점은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경우 1% 수준의 수수료와 다날을 통해 수 초 만에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드(수수료 2~3%, 결제일 3~5일)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성장에 따른 암호화폐 거래 대금 증가 시, 다날이 보유한 후오비 거래소 지분 6%도 주목할 부분이다. 더불어 3·4분기 또한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와 삼성페이 휴대폰 결제가 반영되며 분기 실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