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다.
14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양 시도는 협동조합·사회적기업·마을기업·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16일과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공동 개최한다.
박람회는 ‘새(SE)로운 내일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사회적경제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우선 전시공간은 기업관, 주제관, 테마관 등으로 꾸며진다. 기업관에는 대구·경북은 물론 광주·전남지역의 농산물·교육·먹거리·재생 등과 관련된 170개 사회적경제기업이 200개 부스를 설치한다.
주제관에는 대구·경북의 한뿌리 상생사업, 사회적경제 성과 등이 소개된다. 테마관은 어린이 체험놀이존, 청소년이 사회적경제를 배울 수 있는 스쿨존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첫날인 16일 오후 2시에는 대구시장과 경북지사가 대구마을기업인 ‘당신 재단실’과 경북 예비사회적기업인 위즈·아트베베에서 제작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쇼를 펼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또 이날 오후 4시 30분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의 10개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 80여명이 콜라보 공연을 선보인다.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람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면 심사를 통해 상품권과 기념품 등을 증정하는 ‘사회적경제 어린이 스마트폰 촬영대회’가 열린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사회적경제 퀴즈쇼 1대 100’ 프로그램도 청소년부와 청년부로 나눠 진행된다.
이 외에 ‘방탈출’ 세트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협업 가치를 몸으로 배우는 ‘방탈출, 내일을 열다’ 체험행사도 열린다.
전영하 대구시 사회적경제과장은 “박람회를 통해 사회적경제가 대구경북에 뿌리내리고 성장·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