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머니+] 대학생 48.6% "진로 아직 못 정했다"

잡코리아·알바몬 1,831명 설문

90% "진로 고민으로 스트레스 받아"

14%는 "중·고등학교 때 이미 결정"




대학생 중 약 절반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로를 결정한 대학생들은 주로 입학 전인 고등학교 때 확고하게 방향을 잡았거나, 졸업 직전인 대학교 4학년이나 되어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4년제 대학생 1,83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8.6%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 중’이라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사회과학계열(51.7%), 인문계열(50.6%) 대학생들이 진로를 정하지 못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뒤를 이어 이공계열(49.6%), 예체능계열(48.2%), 경상계열(46.7%) 순으로 미래를 결정하지 못한 대학생들이 많았다. 반면 의학·법학 등 기타계열 전공자 중 진로를 아직 고민 중이라는 대답은 34.6%로 가장 적었다. 다른 전공계열과 달리 의사나 법조인 등 예상 진로가 확고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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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정했다고 답한 941명 중 ‘고등학교 이전에 진로를 결정했다’는 비율이 13.9%로 가장 높았다. 대학 졸업 직전인 4학년 때 결정했다는 응답자(10.3%)가 바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엔 △대학교 3학년(9.7%) △대학교 2학년(9.0%) △대학교 1학년(8.5%) 순이었다.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된 요인을 묻는 질문엔 ‘전공수업 수강’이 가장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6.1%(이하 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선배의 조언’(22.3%), ‘아르바이트 경험’(21.8%)이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부모님의 조언(21.5%) △관련서적 및 독서(21.3%) △학교의 진로교육 강의(17.3%) △성격유형, 적성검사 등 표준화된 심리검사(15.6%) △매체를 통한 직업정보·뉴스(15.0%) △인턴십 경험(12.4%) △동아리활동(11.1%) △진로 관련 타 전공수업(11.1%) 등의 순이었다.

다만 응답자 10명 중 9명인 90.4%가 진로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진로를 아직 정했든 정하지 못했든 진로 고민에 따른 스트레스는 모두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진로를 정한 대학생 중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85.7%, 진로를 정하지 못한 대학생들은 95.5%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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