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車·조선 등 울산 주력산업에 ICT 접목해 고도화 시킬 것"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풍부한 경험·인적 네트워크로

정보산업진흥기관 중 1위 견인




“울산이 제2의 고향이라는 생각으로 그간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력 제조업의 혁신과 신산업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2016년 12월에 개원했다. 2000년 초반에 설립된 다른 지역 보다 울산은 15~16년 가량 늦게 출범했다. 하지만 현재 울산은 전국 17개 정보문화산업진흥기관 중 압도적 1위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 말 울산의 정보통신 예산은 53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635억원으로 12배 늘었다. 연구인력도 고작 8명에서 51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그 중심엔 34년 공직생활을 거쳐 현재 울산에서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하는 장광수(사진) 원장이 있다.


장 원장은 1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울산은 튼튼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가 많았다”며 “수요와 공급을 맞춘 것일 뿐이다”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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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역 상공계는 장 원장의 풍부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가장 큰 성공비결로 꼽는다. 장 원장은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재직 시 각종 국가정보화 계획, 국가 GIGA 인터넷 구축계획, 범정부 정보지원 통합계획 등을 구상하는 등 우리나라 정보화에 최 첨병 역할을 했다. 이런 노력으로 한국이 4년 연속 UN 전자정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UN 본회의장에서 ‘UN 공공행정대상 수장 및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고, 장 원장은 ‘전자정부를 빛낸 인물 30선’에 선정돼 ‘전자정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경험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는 울산의 예산확보, 사업유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장 원장이 지난 2016년 말 울산의 정보산업을 책임지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조선산업 고도화다. 이미 3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 장 원장은 “조선해양하이테크 타운을 건립하고 스마트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과 테스트를 위한 조선·해양 ICT 융합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곧 다가올 미래를 이야기했다. 과거의 성과보다는 여전히 미래를 염두에 둔 행보다. 그는 이어 “‘우리의 미래는 그냥 오지 않고,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한다’는 오프라 윈프리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울산의 제조업을 기반으로 미래 스마트제조 서비스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화학 등을 한 단계 점프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장 원장은 “성숙기에 도달한 울산 3대 주력산업에 ICT융합기술의 접목으로 구조고도화를 이루고 3D프린팅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신산업 육성을 투-트랙 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산업수도’라는 울산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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