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의인상은 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시민의식을 발휘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드는데 기여 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것으로 지난해 6월 제정됐다.
선정 방법은 매 반기별로 국민들과 공사 자체에서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한국도로공사와 장학재단 위원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의인에게는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9명을 선정해 1,3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올해 상반기 의인으로 선정된 손형권씨와 이수찬씨는 지난 6월 30일 경부고속도로 안성 IC 인근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추돌해 튕겨 나와 중앙분리대에 재차 충돌한 차량을 목격했다. 당시 차량 보닛에서는 연기가 나고 있었으며,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손 씨는 본인 차량에 있던 캠핑용 팩으로 사고차량 유리를 부수고, 이 씨와 함께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출했다. 1차로에 있던 사고 차량은 운전자 구조 후 5분 만에 불이 나 전소했다. 이후 두 사람은 주변의 교통정리를 하며 2차 사고 예방조치까지 취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위험한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공공의 안전을 위해 용기를 낸 8명도 수상자로 함께 선정됐다.
포상금은 선정 등급별로 최대 1,000만 원에서 최소 100백만 원이 지급되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2등급 5명, 3등급 1명, 4등급 3명, 5등급 1명으로 총 5,000만 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