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노사는 △임금 2.0% 인상 △일반 정규직과 저임금직군 간 임금격차 축소를 위한 세부 방안 마련 △파견·용역직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범위 확대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등에 잠정 합의했다.
앞서 금융 노사는 올해 4월부터 임금 인상률 등을 놓고 4개월여간 산별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저임금직군 임금 현실화 △파견·용역 비정규직 처우 개선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금융노조는 지난달 초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사측이 중노위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노조는 총파업 태세에 돌입했다.
하지만 노사 간 산별교섭을 잠정 합의함에 따라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올해 산별교섭을 잠정 합의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21일 예정됐던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향후 산별교섭과 관련한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