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도, 中 국영 전력회사서 1억 달러 유치

서산 석유단지내 LNG발전소

건설기간 중 20만명 고용 효과

발전세 등 연간 30억 지방세 기대

충남도가 중국 국영 전력회사로부터 1억 달러를 투자 유치했다.

충남도는 19일 중국 선전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장치보 CGN대산전력 대표, 맹정호 서산시장과 1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CGN대산전력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NG발전소 건설부지로 1만8,800㎡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발전소 설비 용량도 늘리게 된다. CGN대산전력은 지난 2013년부터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18만4,308㎡ 부지에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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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N대산전력은 중국 국영기업인 CGNPC가 출자해 설립한 전력회사다. CGNPC는 지난 1994년 설립한 회사로 임직원 수가 4만명에 달한다. 중국과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원자력, 풍력, 태양광, 가스복합발전소를 보유·운영 중이다. CGNPC의 발전소 설비 총량은 6만1,730MW로 우리나라 발전 설비 총량의 50%에 달한다.

충남도는 CGNPC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앞으로 5년간 매출 3조5,000억원, 건설기간 중 연인원 20만명의 고용 효과, 운영 기간중 상시 고용 50명, 생산유발 5조원, 부가가치 유발 5조원, 화력발전세 등 연간 30억원의 지방세 증가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중화권 기업 2개사 이상 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온 충남도는 지난 4월 대만·중국 2개 기업을 유치하며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양 지사는 “충남은 대한민국에서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며 대산단지는 한국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한 곳”이라며 “이번 투자협약은 대산단지 전력공급 안정화와 신규 조성 예정인 대산첨단특화단지 내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전력 공급 발판을 제공, 충남 주력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치보 CGN대산전력 대표는 “중국과 충남은 가까운 거리만큼 서로의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해 함께 할 일들이 많다”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양 지사는 투자협약 체결에 앞서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스타트업 창업 지원 공간인 ‘3W Coffee’를 방문, 시설을 살핀 뒤 관계자들로부터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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