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캐릭터 분석으로 영화에 무게감을 더하는 배우 김상호가 <양자물리학>을 통해 쓸데없이 청렴한 경찰 ‘박기헌’ 역으로 돌아온다. 영화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
영화 <보통사람>, <조작된 도시> 그리고 드라마 [녹두꽃], [킹덤] 등에서 종횡무진하며 특색 있는 캐릭터로 활약하는 김상호는 한때 표창까지 받은 모범 경찰이었지만 정권 교체와 동시에 눈 밖에 난 ‘박기헌’ 계장 역을 맡았다.
‘박기헌’은 범죄정보과 소속으로, 권력층의 다양한 정보를 알고 있어 쉽게 그들의 표적이 되지만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 청렴한 인물이다. 김상호는 “청렴한 것도 계속하면 재미가 들린다. ‘박기헌’은 정말 쓸데없을 정도로 청렴하다”라고 전하며 오직 직업윤리에 따라 움직이는 청렴한 경찰 ‘박기헌’이 부패한 거대 권력에 어떻게 맞설지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협상>, <목격자> 등에서도 형사 역할을 맡으며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 김상호는 “그 전의 형사는 묵직한 바위 같았는데, 이번, <양자물리학>의 ‘기헌’은 송곳처럼 날카로운 면이 있는 캐릭터다” 라고 전해 색다른 형사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김상호 2종 스틸은 어두운 분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날카로운 ‘박기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끼는 지인 ‘이찬우’에게 연예인 마약 파티 사건 제보를 받아 조사하던 중 대한민국 검은 손의 대부 ‘백영감’의 아들이 연루된 것을 알게 된 ‘박기헌’은 자신을 좌천시킨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반격할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취조실로 보이는 공간에 앉아있는 스틸에서는 거대한 권력에 도전장을 내민 ‘박기헌’의 앞날이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늘 새로운 옷을 입은 듯 딱 맞는 캐릭터를 선보여온 배우 김상호 캐릭터 스틸 2종을 공개한 <양자물리학>은 오는 9월 19일(목) 개봉 예정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