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사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대규모 손실 우려가 발생한 해외 금리연계 파생상품(DLF·DLS) 논란과 관련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후보자는 20일 금융위 대변인실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 금리연계 파생금융상품과 관련해 많은 분이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은 후보자는 “현재 금융감독원이 손실 규모를 확인하고 금융상품의 설계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점검하는 한편 은행 등 금융회사의 리스크(위험) 관리 상황을 조사하는 것으로 안다”며 “조사 진행 상황 등을 봐가며 금융정책을 책임지는 위치의 후보자로서 생각을 정리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께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DLF와 DLS는 영국과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독일 국채 금리와 연계한 상품으로 7일 기준 판매 잔액은 8,224억원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미국과 유럽이 금리를 계속 내리면서 영국·미국 CMS 금리 상품은 예상손실액이 원금의 56.2%, 독일 국채 금리 상품의 경우에는 100%까지 도달했다.